끝없는 불황에 스톡앱 그만둔 조선일보 개미, 한 달 새 빚 45만명 16조원…23개월 만에 최저

권순완 기자2022.10.11 “더 이상 주식을 하지 않습니다. “주식 거래 앱도 켜지 않아요.” 주식시장이 폭락하면서 주식을 철수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증권사 주식거래 앱 이용자가 줄고 있다. 돈을 빌려 투자하는 이른바 ‘부채투자’ 규모도 2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주식을 팔거나, 투자를 쉬거나, 아예 주식시장을 떠나는 동학개미가 늘고 있다. 한국주식투자자협회 회원들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증시 하락세에 대한 정부의 대응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실시되고 있습니다. 2022.9.28/뉴스 110일 앱 정보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기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기준 국내 주식 거래 점유율 상위 5개 앱(키움, KB, 삼성, 미래에셋, NH투자증권)이 올랐다. 9월 이용자는 778만 명. 8월(823만명)에 비해 45만명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사용자란 한 달에 한 번 이상 앱을 사용한 사람을 말합니다. 이는 9월 코스피가 12.8% 하락하는 등 약세장이 이어지면서 동학개미들이 주식시장을 떠나고 있다는 뜻이다.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스톡 앱 사용자 수가 반드시 감소하는 것은 아닙니다. 6월에는 감소폭(-13.2%)이 더 컸지만, 5개 앱의 이용자 수는 5월에 비해 10만 명 늘었다. 전문가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연속 거센 행보(금리 0.75%포인트 인상)와 코스피 2200 수준이 2년 만에 붕괴한 ‘9월 시장’으로 인해 ‘킹 달러’가 등장했다”고 진단했다. 2개월은 ”6월 시장보다 인지된 충격이 컸기 때문이다”였다. 연준이 지난해 6월에 이어 7, 9월에도 ‘대단한 조치’를 취하면서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24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주식시장이 따라잡지 못하자 동학개미들의 답답함이 커졌다. 대신증권 이경민 투자전략팀장은 “증시가 ‘코로나 스페셜’ 이전으로 돌아오면서 개미들이 많이 낙담한 것 같다”고 말했다. 주식거래 앱 이용자 동향 미국 주식시장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달 CNBC는 구글 통계를 인용해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에 대한 열의가 코로나19가 확산된 2020년 초 이전 수준으로 식었다고 보도했다. 온라인 검색 동향을 보여주는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미국 대표 지수인 다우나 애플, 테슬라의 주식명인 AAPL이나 TSLA에 대한 검색 빈도는 최근 2020년 대비 5분의 1 미만으로 줄었다. 주식투자 이 때문에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신용거래대출 규모도 줄었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거래대출 금액은 16조564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0일부터 12거래일 연속 감소해 2020년 11월 5일(16조5524억원) 이후 23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가 7일 발표한 3분기 영업이익(10조8000억원)이 시장 예상보다 1조원 적었다. 신용거래 금리가 10%대까지 오르는 등 금리 인상도 영향을 미쳤다. 대출기간 151~180일 기준 유안타증권 금리는 10.3%다. 삼성증권(9.8%), DB금융투자(9.7%), 하이투자증권(9.6%)도 10%에 육박한다. 백영찬 상상증권리서치센터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정책을 고려하면 올해 말까지 증시가 회복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변동성이 높은 시기에 무리한 투자를 하기보다는 주식을 잠시 보유하거나 저축으로 돌려놓는 것이 낫다”고 덧붙였다. “그를 놓아주는 것이 현명한 결정일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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